지난 3월 말 3박 4일간(3/27~3/30)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ICA-AP) 주최의 협동조합간 무역(Cooperative to Cooperative, 이하 C2C) 워크숍에 아이쿱생협 상품기획팀 전복경 팀장, 무역팀 김수민이 참석하여 아이쿱생협의 C2C가능성을 살펴보았다. C2C는 협동조합 제 7원칙 중 6원칙인 협동조합간 협동을 실천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각국의 협동조합이 국경을 초월하여 활발한 거래와 협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약 50여 개 단체가 참석한 금번 워크숍은 말리부(어업협동조합), 바누아트(농산물협동조합), 이란, 팔레스타인 등 다양한 국가가 참석해 워크숍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실질적인 거래 성사를 위해 이전 워크숍에 비해 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었다. 참석단체는 각자의 TOP5 물품을 선정하여 프로모션하고 미니박람회를 통해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아이쿱에서는 괴산과 구례 푸드클러스터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품을 위주로 선정하였으며 라면, 만두(호빵), 김치, 해피푸르츠 및 에코푸드의 물품을 주력으로 꼽아 원재료와 가공과정의 안전성 그리고 철저한 관리 등의 강조했다.
미니박람회에서는 라면과 해피푸르츠의 음료가 많은 관심 속에 눈길을 끌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대부분 초청 단체가‘Seller’즉 판매자로, 한정된 바이어 속에서 각자에게 적합한 바이어를 찾기가 어렵고 시간이 충분치 못해 실질적인 거래성사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전 이루어진 첫 번째 워크숍보다 탄탄한 구성과 참가자 범위가 확대되는 등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이어서 다음 워크숍이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ICA-AP의 발루 이에르(Balu Iyer)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C2C 확대에서 아이쿱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C2C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외에도 사무총장은 참석단체에게 물품에 ICA의 CI인 ‘COOP’적용을 적극 독려하였는데, ‘COOP’이 만국에서 통용되는 브랜드가 되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협동조합물품을 인식하고, 나아가 신뢰하고 품질이 뛰어난 물품임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호응을 이끌었다.
금번 워크숍이 끝난 후 여러 단체와 피드백이 오고 갔으며, 실질적인 거래 성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글_2016.4.25. 김수민(무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