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COOP생협 상임이사/활동국장 연수가 4월 7일~8일 1박 2일 일정으로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진행됐다. 전국 지역별 상임이사/활동국장 60여 명이 참여하여 ‘즉흥연기’란 프로그램으로 소통과 리더십을 익히고, ‘상임이사/활동국장’의 역할과 원칙을 구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인자 회장(iCOOP소비자활동연합회)은 여는말에서“1박 2일 워크숍에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고 부랴부랴 이 자리에 참석했을 상임이사/활동국장 여러분들이 연수를 통해 나만을 돌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이어 각 권역별 소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연수가 시작됐다.
첫 일정은 ‘즉흥연기(improve)’였다. 소품을 사용하지 않고 순간적인 발상을 다양한 제스처로 표현해내며 소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리더십, 소통,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4개 조로 나뉘어 약 3시간 동안 즉흥연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감정 택시’란 프로그램으로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어 보고, 주어진 제시어를 온 몸으로 표현해가며 파트너와 ‘스토리’를 꾸려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이 프로그램을 조합에서 잘 써먹을 생각만 하다가 점차 감정 표현에 얼마나 미흡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순간에서 좀 더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이 조직과 함께 신뢰감을 쌓은 것 같아 이번 연수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프로그램으로 상임이사/활동국장의 역할과 원칙을 짚어본 ‘주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상임이사/활동국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키워드를 뽑아내는 순서부터 진행됐다. ‘연결고리’, ‘넓고 멀리 보는 통찰’, ‘엄마의 역할’, ‘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해당 키워드는 ‘기다리고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가치관을 갖자.’ 등으로 다양한 의견과 원칙들을 구성하여 공유했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존재, 정보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의사결정에 자신의 확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에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하게 역할 분장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임이사/활동국장 원칙 구성을 위한 주제 워크숍은 활동연합회 오귀복 총괄국장의 진행 하에 마무리 됐다.
토론과 프로그램이 끝나고 이어진 저녁식사 겸 뒤풀이에선 신입 상임이사의 각오와 다짐, 선배 상임이사의 조언이 어우러졌던 시간이었다. 항상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견, 연수에서 받은 기운으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참석자의 다짐이 뒤풀이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켰다. 그리고 이어졌던 ‘몸으로 말해요’ 게임으로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을 바삐 움직이게 만들었던 연수의 첫날이 저물어 갔다.
아침 일찍 지리산 둘레길 완주로 연수 둘 째 날을 시작했다. 참가자 전원은 둘레길 코스 해설사를 따라 둘레길 곳곳을 둘러보며 자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지원센터 직원들과 게임을 하며 선물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둘레길 완주 후 단체사진 촬영과 점심식사 후 짧은 시간이지만 알찼던 연수를 마무리하고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떠났다.
즉흥연기부터 지리산 둘레길 코스 완주까지 매 순간 순간 배움과 즐거움이 균형을 이루어 연수 내내 참석자 모두 활기차고 열정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1박 2일 상임이사/활동국장 연수로 모든 활동가들이 큰 힘을 얻어갔길 기원한다.
글_2016. 4. 20. 이나영(캠페인기획파트)